Lakeside Beach
4081 Lakeshore Blvd, South Lake Tahoe, CA 96150
호텔 체크인 할 때 호텔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프라이빗 비치 Lakeside beach 게스트패스를 공짜로 줘서 저녁먹고 일몰 볼 겸 걸어가보기로 했다. 프라이빗 비치기 때문에 해안가를 둘러싸 철조망이 쳐져있었고 스태프가 지키고 있어서 우리처럼 게스트패스를 보유하거나 아니면 1인당 $20불당 돈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다.
해지기 딱 5분 전에 도착하니 해안가에 줄지어 사람들이 앉아있다.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한 것 같아서 멀찌감히 사람 없는 뒷 쪽에 우리도 자리를 잡아 해지는 걸 구경했다. 모래가 엄청 고운 모래가 아니었어서 왜 이런데 굳이 돈 주고 들어오나 싶었는데 들어가서 여기저기 보니 보트 & 카약 렌트 하는 곳도 바로 옆에 있어서 렌트해서 바로 탈 수도 있고 그리고 입구 왼쪽으로 레스토랑이 있어서 식사를 하거나 칵테일, 맥주 한 잔씩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선베드, 비치엄브렐라 같은 해수욕을 즐기기 위한 것들도 다 렌탈이 가능해서 아무것도 없이 와도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는 것들이 다 준비되어 있어 그래서 돈을 받나 보다 싶었다.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온 해변가. 아니 근데 이게 왠 걸? 해뜨고 보니 정말 물이 맑고 해변이 아름다웠다. 이래서 돈 내고 들어오나 싶었다 ㅋㅋ 이렇게 물이 맑은 걸 보니 왜 돈내고 들어오나 싶던 어제의 궁금증이 다 풀렸다. 어제 본 호숫가 두 곳 보다도 물이 맑고 물 온도도 덜 차가워서 물놀이를 즐기기엔 여기가 더 안성맞춤인 곳이구나 싶었다.
어디 금가루라도 떨어져있는지 wet suit입고 금속 탐지기 킨 아저씨 두 분이 계속 앞에서 왔다갔다 거렸다. 뭐 좀 주었을라나?
모래사장위에 자리를 깔고 앉아서 저 멀리 내다보니 돌산이 꼭 산에 쌓인 눈 처럼 보여서 더 멋있었다. 맑은 호숫물에서 타는 카약은 얼마나 즐거워 보이는지. 우리는 갈 길이 멀어서 이번에 카약킹은 못했지만 다음 번에 오면 이 근처로 호텔 다시 잡아서 게스트 패스 받고 여기서 꼭 카약이나 패들보트 타고 놀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엘에이에 살면서 바다는 자주 보지만 근처에 맑은 호수는 없어서 막상 물놀이는 호텔 수영장 외에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바닷가는 사실 물이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도 않고 바닷가 특유의 끈적거림 때문에 멀찌감찌 떨어져 바람 쐬는 게 다인데호숫가는 끈적거림이 없고 물도 맑아서 호숫가로 자주 물놀이 하러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에! 빅베어는 이렇게 해변처럼 안생겨서 수심이 깊은 곳으로 바로 떨어지니 수영 못하는 나로써는 거기서는 보트나 타지 카약은 무서워서 못탈 것 같은데 레이크 타호는 수심도 해변가 따라서 얕으니 물 무서워 하는 나한테는 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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