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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 팁

미국 서부 로드트립 : Lake Tahoe 레이크 타호 - Bluelake Inn블루레이크 인, Ace High Saloon Smokehouse

 

 

허리케인베이에서 놀다 보니 벌써 체크인 시간이 지나 다시 호텔,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South Lake Tahoe로 왔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 Bluelake Inn도 이 사우스 레이크 타호에 위치해 있다. 

 

괜찮은 위치 & 가성비 좋은 Bluelake Inn 블루레이크 인

944 Friday Ave, South Lake Tahoe, CA 96150

 

한국에는 호텔 이나 모텔 아니면 펜션 이 정도로 숙박 시설이 나뉜다. 미국은 호텔, 모텔, Inn그리고 Breakfast & Bed 이 정도로 숙박 시설 종류가 나뉜다. 호텔이 당연히 제일 좋은 등급이고 Inn이나 Breakfast & Bed가 제일 낮은 등급으로 알고 있다. 사실 Inn에서는 처음 묵어본다. 항상 호텔만 예약해봤고 호텔이 너무 비싸다 싶으면 차라리 에어비엔비로 예약해서 어디든 놀려다녔는데 성수기라 호텔은 최소 300불 플러스 텍스 가격이라서 어짜피 수영장 같은 부대시설을 아예 이용하지 않을 것이기에 익스피디아에서 가격 순으로 쭉 뽑은 다음 그 중에 청결함이 가장 좋은 곳으로 정했다. 텍스 포함 100불 초반대로 예약했으니 아주 저렴한 곳으로 잘 고른 것 같다.

 

 

 

 

 

호텔 외관은 뭐 딱 봐도 오래된 호텔, 전형적인 인 스타일이다. 우리 방은 입구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사람들이 인접하지 않아서 더 맘에 들었다. 수영장도 있긴 했는데 너무 작았고 물가에 하루 종일 있엇더니 딱히 사람 모여있는 수영장으로는 가고싶지 않아서 키 받고 바로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왔더니 깨끗하게 정돈된 시트가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아직 유행하는 시점에 선택한 여행이니 청결함이 가장 중요했는데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냄새도 없고 방도 깨끗해서 좋았다. TV도 작았고 딱히 특별하다 할만한 것은 없었지만 워낙 싼 방이었으니 불만도 없다. 짐을 대충 풀어놓고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나선다.

 

 

 

 

ACE HIGH SALOON & SMOKEHOUSE 에이스 하이 살룬 스모크하우스

4125 Lake Tahoe Blvd # K, South Lake Tahoe, CA 96150

 

 

아무래도 숙소가 위치한 곳이 번화가여서 레스토랑 가서 밥을 먹기가 좀 꺼려졌다. 숙소 근처에 있는 에이스 하이 살룬 스모크하우스에서 Baby back rib full rack을 전화로 먼저 오더해서 픽업을 하러 나갔다. 음식은 5분 안에 금방 준비된다고 해서 바전화 끊자마자 바로 나갔다. 숙소에서 걸어서 5 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당연히 식당 내부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고 야외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있다.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밖에서 먹을 껄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밖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생각은 접었다. 솔직히 좀 충격이었던 점은 아무래도 도시사람들은 마스크를 많이 끼고 다니는데 여기는 마스크 안 끼고 다니는 사람이 예상외로 정말 너무 많아서 내가 마스크를 아예 벗고 숨쉴 틈이 없었다. 나 같은 경우는 정말 평일에 회사 안가는 날 온거라 사람도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것도 정말 충격이었다.. 다들 뭐하고 먹고 사는지 부러웠다 ㅋㅋㅋㅋ...

 

 

 

픽업하러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니 인테리어가 너무 맘에 든다. 정말 옛날 살룬 스타일로 꾸며놨는데 주인이 꾸미는 데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딱 맥주 한 잔 들이키고 싶은 인테리어였다.

 

 

 

 

 

 

 

 

 

 

 

베이비 백립 풀랙을 시키면 조그만한 콘브레드 하나랑 사이드 두 개를 같이 주는데 나는 코울슬로랑 어니언링으로 시켰다. 어니언링은 지금 껏 먹어 본 곳 중에 제일 맛있었다 ㅋㅋㅋ 튀김 옷에 뭘 넣은 건지 반죽을 아주 적당히 짜게 맛있게 만들었다. 코울슬로도 나쁘지 않았다. 립도 진짜 맛있엇고 다른 곳 보다 양이 진짜 많았다. 고기가 더 컸던 건지? 다음 번에 가도 또 시켜먹을 맛이다.

 

 

 

 

 

후식은 아이크스림 Cold Stone Creamery

1001 Heavenly Village Way #24, South Lake Tahoe, CA 96150

 

 

사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밥도 바깥에서 먹었을 테고 이미 바깥에 걸어다니면서 이것 저것 구경했을 텐데 상황이 그렇지가 못하다보니 밥 먹고 방에서 좀 쉬고 맥주나 한 잔 마시고 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디저트라도 사러 나가고 싶어서 찾아보니 근처에 콜드스톤이 있길래 잠깐 숙소를 나섰다. 가는 길에 레스토랑도 많고 해서 사람이 정말 많더라.. 나가는 길에 괜히 나왔나 싶기도 했는데 이미 나왔으니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사러 나가자는 맘으로 아이크스림 가게까지 도착했다. 콜드스톤이 집근처에는 없어서 갈 일이 없는데 오랜만에 와서 뭐 시켜먹을까 하다가 시그니처 메뉴인 오레오로 시켰다.

 

 

 

 

우리 둘 다 배터지기 일보직전이라 미디움 시켜서 둘이서 나눠먹었다. 너무 배불러서 이거 끝내는 것도 벅찼다 사실. 역시 놀러오면 먹는 게 제일 중요한데 오늘은 저녁 메뉴 선택도 탁월했고 양도 적당했고 맛도 있었고 후식까지 퍼펙트해서 기분 좋게 첫 날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날 좋은 여름 밤에 근처 바에 가서 맥주라도 마시면서 더 노는 건데 그게 안되니 좀 아쉬웠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만큼 놀아서 뭐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