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 냉면 같은 찬 음식만 찾게 되는데 이번주는 뜨끈한 국물이 땡겨 집에서 샤브샤브를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어요.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고기, 해산물 아무거나 땡기는 데로 넣어서 맛있게, 제대로 한 끼 먹을 수 있는 방법 공유할게요.
재료는 우선 채소! 저는 풋배추, 숙주나물, 청경채, 느타리버섯, 목이버섯으로 준비해봤구요
고기는 샤브샤브용 소고기, 해산물로는 쭈꾸미 그리고 핫팟에서 꼭 들어가는 어묵 이렇게 준비해봤습니다.
사실 샤브샤브 만들 때 되게 막막한게 기본 육수 인데요.
그냥 간단하게 국물내는 해물팩으로 하시거나 멸치, 다시다, 무 넣고 멸치 육수 내셔도 좋지만
전 둘 다 귀찮아서 간단하게 소고기 스톡에 갈릭 칠리 소스 넣어서 살짝 칼칼하게 육수를 준비해봤어요.
정말 너무 간단해서 설명을 더 할 필요가 없네요 ㅎㅎ
레스토랑 느낌 내보려고 한 쪽에는 채소를 담고 한 쪽에는 소고기, 쭈꾸미, 오뎅 따로 담아서 내왔어요.
오랜만에 이렇게 야외용 가스버너를 식탁에 두고 먹어보네요.
적당히 야채와 쭈꾸미, 소고기를 넣고 데쳐서 먹어봅니다.
남편이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이맘 때 쯤이면 항상 에어콘을 24시간 켜놓고 사는데요.
에어컨으로 시원한 바람 쐬면서 속까지 따뜻해지는 국물을 먹으니 좋네요. 역시 한국인은 국물인데.
준비해둔 야채, 고기 다 먹어 치운다음에 오늘은 면 사리가 아닌 수제비 사리를 넣어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배를 더 채워보구요.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쫄아있는 국물에 밥 한 공기, 김가루, 참기름 넣고
밑에 눌러 붙지 않을 정도로만 익혀서 밥 한그릇까지 뚝딱!
재료 다듬는 것만 좀 걸리지 육수도 쉽게 내고, 육수가 살짝 밍밍하더라도 계속 채소랑 고기, 해산물 넣고 먹다보면 국물이 정말 진해지잖아요. 딴 거 없이 진짜 이래서 한국 음식은 보약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적어도 두 끼는 한 자리에서 먹어치운 오늘 하루. 오늘 저녁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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