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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사는 이야기

미국 LA현재 상황 : 흑인 사망 시위/ George Floyd

 

경찰에 의한 과잉진압으로 백인 경찰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이 끊어진 George Floyd라는 40 대 흑인 남성이 사망하면서 이 사망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흑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불합리, 인종 간의 평등 & 정의에 대한 일환으로 며칠 째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

 

대도시를 거점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 어제 부터는 점점 지방으로도 퍼지고 있고 주말부터는 오후 6시부터 통행금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방위 군이 대도시들을 점령하기 시작했는데 오늘도 여전히 낮부터 LA다운타운과 베벌리 일대에 거의 일주일 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다치는 사람 없고 피해 없는 평화 시위였다면 좋았으련만 시위대가 지나간 곳에 looting(약탈)문제가 심각하게 회자되고 있어 LA 한인들에게는 20년 전의 1992 LA폭동의 아픔이 다시 재현될까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민간인들의 총기사용이 허락된 국가이기 때문에 이런 약탈자들로 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다보면 또 2차, 3차 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폭력도 이 나라에서는 너무나 무섭다.

 

흑인 평등, 인권에 대해서 100% 지지하지만 자신들의 목소리를 위해 남의 것을 짓 밟고 피해주는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몇 백명이 나와서 하는 것이다보니 이렇게 약탈하는 사람들이 모두 시위자들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고 분명히 시위가 아니라 이 상황을 악용해서 도둑질하러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어쨌든 한국처럼 촛불들고 하는 그런 평화로운 시위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이 인권운동이 흑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국 전역에 살고 있는 모든 마이너리티들에게 평등, 정의를 말하는 일시적인 운동이 아니라 앞으로 개혁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운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단순히 그 그 뿐만 아니라 공권력을 허용된 것 이상으로 사용하는 미국 경찰의 특권과 공권력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기를, 그 권력이 국민에 의해서 생긴 것임 다시금 상기하고 고쳐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