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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사는 이야기

입맛 없을 때 딱! 무생채 비빔밥 만들기

오랜만에 엄마가 만들어 주는 소고기 뭇국이 너무 먹고싶어서 무를 하나 샀더니 반 정도 먹어치웠는데도 반이나 남았다. 남은 무로 뭘 해먹을까 하다가 무생채를 만들기로! 집에 재료도 거의 다 있어서 밤 열시에 무채를 썰기 시작했다 ㅋㅋ

 

 

필요한 재료 : 무, 새우젓, 고춧가루, 설탕, 마늘, 파, 액젓

 

집에 무채 써는 강판이 없어서 일일이 손으로 얇게 썰어내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마지막 쯤엔 얇게 잘 나왔는데 처음에 썰은 무채들을 엄청 두껍게 썰렸다 ㅋㅋ 어짜피 비주얼 크게 신경 안쓰는 나라 상관없다.

 

무 반통 채 썰어서 넣고 새우젓, 고춧가루, 마늘, 설탕, 멸치액젓, 파를 넣고 잘 비벼준다. 

 

 

생각했던 것 보다 양이 꽤 많이 나와서 세 개의 컨테이너에 이렇게 담아 봤다. 굵은 소금을 쓰지 않아서 짜지도 않고 딱 간이 알맞게 되어서 맘에 들었다. 우리 엄마 지론은 양념 많이 넣으면 다 맛있다인데 정말 양념 하나도 아끼지 않고 있는 대로 다 팍팍 넣으니 색깔도 곱고 맛있어 보이게 잘 나왔다!

 

 

하루 꽉 채워서 냉장고에 보관하니 무 아린 맛이 없어지고 식감은 그대로 살아있다.

아무리 그래도 고기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서 집에 사둔 간 터키를 살짝 후추만 섞어 볶아서 준비하고

계란 후라이도 하나 재빠르게 노른자는 살짝 덜 익혀서 준비했다. 

 

 

밥 올리고 생채, 계란 후라이, 고기 고명 올린 다음에

김가루와 참기름 & 고추장으로 마무리해주었다.

 

 

 

재료는 너무 간단한데 진짜 밥 한공기 뚝딱이다! 약간 프레시한 한식 먹고 싶을 때 무생채 비빔밥이 딱 인 것 같다!

집에 남아 도는 무 있으시면 꼭 이렇게 만들어 보시길. 무생채 원래 반찬으로 안 먹는 우리남편도 이렇게 비벼주면 꼭 두 그릇씩 먹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