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만 없었다면 분명히 나가서 술먹고 놀고 있었을 금요일 밤. 캘리포니아가 뉴욕도 제치고 지금 미국 전 주에서 코로나 확진자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제쯤 다시 나갈 수 있을까..? 월화수목금 일 했으니 그래도 저녁에 맥주라도 한 잔 해야겠다싶어 오늘 저녁은 치맥으로 정했다.
한타에 진짜 많은 치킨 집이 있다. 칠칠켄터키, 비비큐치킨, 꼬꼬치킨, 치맥스타, 꼴통치킨 등등. 그 중에서도 내 최애 맛집 본스치킨 VONS CHICKEN을 소개한다.
VONS CHICKEN
440 S Vermont Ave #101, Los Angeles, CA 90020
Vermont ave에 있는 갤러리아 마켓 1층 푸드코트에 위치해 있어서 장보러 갈 때 종종 미리 전화 주문해놓고 시켜먹는다. 왕만두, 왕찐빵도 같이 파시는데 김치 만두 사먹어 봤는데 진짜 할머니가 해준 것 처럼 김치가 달기만 한게 아니라 집김치 맛이라 되게 좋았다. 스시롤도 되게 저렴하게 판다. 사실 한 마리 두 명이서 먹으면 딱 맞거나 살짝 모자르는데 배 좀 고픈 날에는 만두나 롤 하나 가끔씩 얹어서 사온다.
본스치킨은 튀긴 치킨이 아니라 구운 치킨을 판다. 순살이나 뼈 있는 것 중에 고르면 되고 맵기는 mild, medium, spicy중에 고르면 되는데 나는 매운 걸 좋아하는데 우리 남편은 spicy는 매워해서 미디움으로 시켜먹는다. 가격도 진짜 부담 없이 저렴하다. 한 마리에 $ 14.22 치킨무 포함이다
이미 픽업해서 차에 탈 때부터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나는 원래 후라이드 안 좋아하고 완전 양념치킨파인데 한타에서 먹어 본 양념치킨 중 양념이 제일 한국 오리지날 양념 스럽다. 치킨 남으면 치밥해먹기 딱 좋다.
예전에는 소스 되게 듬뿍 주셨는데 요새는 소스가 좀 줄어서 많이 아쉽다. 다음 번에 주문할 때는 소스 좀 넉넉히 뿌려딜라고 한 번 말씀 드려봐야겠다. 역시 치킨에는 맥주, 오늘도 이렇게 두 병을 뿌시고 잔다. 코로나 이후로 뒤룩뒤룩 살만 찌는데 언제 운동하고 언제 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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