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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미국/이민 : 약혼비자 정보 (K-1비자, 피앙세 비자)

안녕하세요?

 

헬조선이니 해외취업이니 해서 한국을 탈출해 외국에서 살아보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미국은 비자가 복잡한 나라로 유명하죠? 뉴질랜드나 캐나다처럼 워킹홀리데이 제도도 없고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입출국 심사도 까다롭게 보는 나라로 유명하다보니 비자받는 것 또한 쉽지가 않은데요. 많은 비자 종류 중 하나인 K-1비자, 약혼자비자, 피앙세비자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https://media.wired.com/photos/5b9c01161e60052cdc38bdef/191:100/pass/losangeles-947698310.jpg

 

K-1 약혼자 비자는 입국 후 90일 안에 결혼한 다는 조건 하에 발부되는 비자로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서류들을 제출 해야 합니다. 제가 바로 K-1비자로 입국해서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케이스인데요. 미국인 남자친구와 2년 연애 끝에 프로포즈 받고 결혼을 약속하고 이 비자 수속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1) I-129F, Petition for Ailen Fiance 서류 제출하기

 

이 서류는 미국인인 약혼자가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Ailen) 약혼자를 미국에 데려가겠다고 본국에 제출하는 서류 입니다. 서류 포맷은 가끔씩 업데이트 되니 업데이트 마다 새로운 폼으로 작성하여야 하니 여기 링크를 달아둘게요! 미국은 이렇게 공식 서류마다 작성하는 방법도 같이 PDF파일로 되어있어서 항목 하나하나 보시면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사실 제가 하진 않고 미국인 남편이 도맡아서 해주었어요. 

 

이 서류에는 추가적으로 이 약혼사실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는 서류들을 제출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저희는 약 2 년간 사귀면서 찍었던 다량의 사진들, 여행갔던 것을 증명하는 티켓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저희는 베가스에서 결혼식 관련 견적 받았던 것 까지 제출했었습니다. 

 

https://www.uscis.gov/i-129f

 

2) NOA -1 수령 Notification of Action

 

서류가 정상적으로 수취되었고 프로세스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가 날라옵니다. 이 서류는 이 비자를 시작하시면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되실거예요. 비자, 이민 프로세스가 중요한 서류이다 보니까 꼭 받았다고 증명을 해주는 서류가 날라옵니다.

 

3) NOA -2 수령

 

이 서류는 일전에 제출한 I-129F 청원서가 승인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려주는 서류입니다. 이 청원이 승인되었다고해서 비자가 승인된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을 떼었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I-797 Packet 수령

 

이 패킷은 인터뷰 전에 완료해야되는 서류리스트인데요. 출생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여권, 사진,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재정 보증서, 건강검진 확인서 등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Packet 3을 준비하면서 미국대사관에서 있을 인터뷰 날짜를 예약해야합니다.

 

4) 인터뷰

 

인터뷰는 저는 현남편(전남자친구와) 같이 갔었는데요. 어떤 분들은 같이 들어가서 같이 인터뷰 보기도하시고 어떤 분들은 미국인 신청자는 그냥 앉아있고 비자신청하시는 분들만 인터뷰를 보셨다고 하시기도 하고 두 가지 케이스가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같이 갔고 인터뷰 창구까지 같이 갔었구요. 물론 질문은 비자 심사를 받는 저한테만 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 먼저 저한테 물어본 후에 영어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질문은 대략 얼마나 만났나, 그리고 상대방 가족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 저는 남편 부모님 이름도 물어봤던 것 같아요. 오랜동안 만났다면 알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합니다. 이 인터뷰에서 포인트는 "결혼을 안했다"는 사건이 선행되어야 하고 결혼을 했다면 이 비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알고 가셔야 합니다. 인터뷰는 짧게 5~10분 남짓이었고 저 같은 경우는 인터뷰 끝나면서 통과되었다고 2~3 후에 비자 달린 여권으로 배달 될 거라고 그렇게 알려줬었습니다. 이틀 뒤에 택배로 비자가 붙여진 여권과 서류뭉치가 같이 왔고 그 서류뭉치는 나중에 미국 들어갈 때 입국심사관에게 제출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까지 끝나면 미국에 갈 준비는 다 된건데요! 이렇게 간략하게 소개해드렸지만 I-129F서류 작성과 패킷3 준비하는 게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NOV1, 2, I-797 서류 받을 때 마다 진짜 언제오나 애타게 기다리는 그 긴장감이 어마어마한 비자랍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정말 미국에 합법적인 약혼자 신분으로 들어가기 위한! 거기까지의 여정이예요. 미국에 들어가서 90일 이내로 꼭 다음 서류인 I-485 신분 조정 서류를 제출해야지만 합법적으로 계속 미국에 머무를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니 꼭 기억해주시구요. 

 

이 글을 쓰다보니 댄서의 순정이라는 영화가 갑자기 기억에 나네요. 이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을 위장결혼으로 한국에 데려와서 위장결혼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남편, 부인이 각 각 다른 방에 들어가서 거짓이 없는 지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 생각이 나는데요. 기회의 땅이라는 곳에 오기위해 정말 다양한 이민자 들이 존재하고, 이 미국에 살다보니 합법적 신분이라는 게 정말 얼마나 다행이고 누군가는 이 신분을 얻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참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는지 ㅎㅎㅎ 미국에서 이민자, 정말 에일리언으로 사는 게 쉽지 많은 않네요 ㅎㅎ 어쨌든 약혼자 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잘 준비하셔서 이 미국 땅까지 조심히 오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미국에 도착 후 서류 준비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